뉴시안이 한국의 대표 골프교습가인 양찬국 프로(73)의 칼럼 '양싸부, 양찬국의 골썰(Gol 說)을 13일부터 연재합니다. 양 프로는 KPGA회원으로 대한골프협회 전문위원, 경희대겸입교수 등을 거쳐 현재 스카이72골프클럽 헤드프로를 지내면서 한국 골프계와 함께 해왔습니다. 많은 성원 바랍니다. [편집자주]

 

'동네 무당(巫堂) 용 한줄 모른다'는 말이 있지요. 가까이 있는 사람의 능력을 잘 모른다는 비유(比喩)입니다.

이는 골프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골프를 배우시는 분들의 경우 흔히 '널리 알려진; 프로에게 레슨을 배우려 하는 경향이 짙습니다. 하지만 가까운 곳에 위치한 골프연습장의 프로가 '용한 프로'일 수 있습니다. 겨울에 해외 전지훈련은 못가더라도 가까운 연습장에 가서 레슨을 받고 연습을 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TV에 출연하거나 신문, 잡지에 실리는 프로들만이 초절정(초절정) 고수이고, 동네 연습장에서 레슨하는 프로는 별로 신통치 못하려니 하는 것은 선입견입니다.

모두가 자격을 갖춘 프로들 입니다. 가까이에서 자주 보는 프로가 제일 정확하게 문제점을 찾아 내고, 습관도 알고 해서 빠른 교정과 해결을 해 줍니다. 진솔하게 자신의 문제점과 목표를 말하고 지도를 따르세요

가끔 프로에게 기술적인 원리나 동작을 놓고 토론을 하려 하거나, 프로의 지력(智力)을 시험하려는 골퍼를 봅니다. '제발' 그렇게 하지 말아주세요. 오히려 얻는 것보다는 잃는 것이 많습니다.  꾸준한 반복 연습만이 기술 향상의 지름길입니다. 우리 교습가들 사이에서는 이런 말을 흔히 합니다. " 학생이 믿음을 주면 프로는 책임을 집니다".

 되도록 자주 연습하고 정기적인 레슨을 받는 일을 계속 하신다면 전혀 다른 모습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반드시 꺽고싶은 상대를 제압 할 수 있습니다.  사족이지만, 저도 영종도에서 용하다고 '소문난 무당'(ㅋㅋ)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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