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사진=뉴시스]
강백호 [사진=뉴시스]

[뉴시안= 기영노 편집위원 ]2026 프로야구 자유계약(FA) 시장이 지난 9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2026 프로야구 FA는 30명이 자격을 얻었으나 그 가운데 롯데 자이언츠 진해수, kt 위즈 박병호, 두산 베어스 오재일 등 3명은 은퇴를 선언했다. FA를 포기한 6명의 선수까지 9명의 선수를 제외한 21명이 지난 9일부터 (10개 구단과 계약조건)을 타진하고 있다.

2026 프로야구는 FA 계약 제 173조(FA 획득의 제한)에 따라 21명의 FA 선수 가운데 한 팀에 최대 3명의 FA 선수와 계약을 체결 할 수 있다.

21명의 FA 선수 가운데 KT 위즈의 강백호 선수 이고, 그 다음 현역 최고의 유격수로 인정을 받고 있는 기아 타이거즈의 박찬호, 2025 한국시리즈 MVP 안타제조기 김현수 그리고 백전노장 포수 강민호 등 4명의 선수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강백호는 지난 10월31일 메이저리그로부터 신분조회 요청을 받아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이 제기 되고 있어 몸값이 더욱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K리그에서 강백호를 원하는 팀들은 5팀이 넘는다. 원 소속 팀인 kt 위즈를 비롯해서 외부선수 영입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2025시즌 우승팀 LG 트윈스, 모 그룹이 재정 상황이 좋지 않은 NC 다이노스, 구단 형편상 외부선 수에게 거액을 투자하기 어려운 키움 히어로즈 팀 등을 제외하고 두산 베어스, 롯데 자이언츠, 삼성 라이온즈, 한화 이글스 등 많은 팀 들이 26살로 젊은데다 20개 이상의 홈런이 가능한 데다 포수와 1루수 그리고 지명타자로서 확실하게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강백호 선수를 원하고 있다.

프로야구 FA 제도는 지난 1999년에 선수들의 권익 신장을 위해 도입, 2000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FA 제도가 생긴 이후 선수들에게 거액의 수입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역대 FA 최대어는 SSG 랜더스의 최 정 선수로, 2024년 11월 SSG 랜더스와 4년 110억(계약금 30억원, 연봉 80억원)에 계약했다.

최정은 2015년에 처음 FA 자격을 얻어 4년 86억원에 계약했고, 2019년에는 6년 106억원에 계약했다.

최정은 SSG 랜더스의 전신인 SK 와이번스 출신으로 ‘원 클럽 맨’이지만, FA 계약만으로 역대 최고 금액인 300억 원을 돌파한 유일한 선수 이기도 하다. 만약에 FA 제도가 없었다면 연봉 총액이 100억원을 넘기기가 어려웠을 텐데, FA제도로 인해 엄청난 계약금과 연봉을 받을 수 있었다.

FA 100억 시대를 처음 연 선수는 최형우 선수로 2017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기아 타이거즈로 이적 하면서 100억을 넘어섰고, 같은 해에 이대호 선수가 메이저리그를 청산하고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하면서 4년 150억을 받았다. 그 후 프로야구 FA 100억을 넘어선 선수는 나성범, 양의지, 오지환, 김현수, 최정, 양현종, 박건우 등이다.

이제 강백호 선수가 100억 클럽 가입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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