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뮤지엄김치간에서 외국인 관람객들이 김치만들기 체험을 하는 모습. [사진=신선경 기자]
풀무원 뮤지엄김치간에서 외국인 관람객들이 김치만들기 체험을 하는 모습. [사진=신선경 기자]

[뉴시안= 신선경 기자]11월 22일 ‘김치의 날’을 맞아 유통·식품업계가 다양한 할인 행사와 특별 프로모션을 통해 김장철 소비자를 위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김치의 날’은 김치와 김장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계승하기 위해 2020년 제정된 법정 기념일로, 11월(11)은 김치 재료 하나하나를 상징하고 22일(22)은 22가지 김치 효능을 의미한다.

최근 K-푸드가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면서 김치의 영양과 문화적 가치도 함께 재조명되고 있다.

관세청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김치 수출액은 약 1억 6360만 달러, 한화로 약 2400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2016년 7900만 달러 수준이던 김치 수출은 불과 8년 만에 두 배 이상 성장했으며, 2025년 상반기에도 이미 8317만 달러를 넘어서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출 대상 국가도 2020년 85개국에서 2024년 95개국으로 늘어났다. 특히 미국·유럽·동남아 시장에서 한류 콘텐츠와 건강 트렌드가 맞물리며, 김치는 ‘한국의 맛’에서 ‘세계인의 건강식’으로 진화했다.

김치가 글로벌시장에서 주목받는 가운데, 각 기업들은 소비자 부담을 낮추고 국산 김치 소비를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대상은 농협경제지주와 함께 김장철을 맞아 ‘배추 상생마케팅’을 진행하며 후원금을 전달했다. [사진=대상]
대상은 농협경제지주와 함께 김장철을 맞아 ‘배추 상생마케팅’을 진행하며 후원금을 전달했다. [사진=대상]

대상은 농협경제지주와 함께 김장철을 맞아 ‘배추 상생마케팅’을 진행하며 7000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해당 후원금은 전국 하나로마트에서 열리는 배추 할인 행사에 바로 적용돼, 오는 23일까지 배추 3입망(10kg)을 개당 1000원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대상은 2013년부터 꾸준히 농가 상생 후원금을 조성해왔으며, 현재까지 누적 27억 원 이상을 지원해 국내 농산물 판로 확대에 힘쓰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공식몰 ‘CJ더마켓’에서 26일까지 ‘김치대전’을 진행한다. 비비고 포기배추김치, 총각김치, 열무김치 등 주요 제품을 최대 38% 할인하며, 최근 화제인 ‘습 실비김치’ 시리즈도 최대 2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김장철을 위한 대용량 ‘비비고 베이직 포기배추김치 10kg’ 역시 25% 할인가에 만나볼 수 있으며, 블랙프라잉데이 쿠폰과 중복 적용 시 최대 20% 추가 할인이 가능하다.

CJ제일제당은 공식몰 ‘CJ더마켓’에서 26일까지 ‘김치대전’을 진행한다.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공식몰 ‘CJ더마켓’에서 26일까지 ‘김치대전’을 진행한다. [사진=CJ제일제당]

한솥도시락은 김치의 날을 계기로 32년 동안 모든 메뉴에 국산 김치만 사용해온 전통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고창·태백·해남 등 지역 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고 있으며, 김치 덮밥 시리즈와 김피탕 등 김치 활용 메뉴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한솥 측은 “국산 김치 사용은 소비자 안전뿐 아니라 농가 상생의 철학이 담긴 실천”이라고 밝혔다.

도미노피자는 김치의 날을 맞아 자사앱 회원 전원에게 50%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골든 김장 & 피자 데이’를 진행한다.

할인은 21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되며, M·L 사이즈 모든 피자 포장 주문 시 최대 두 판까지 반값에 구매할 수 있다.

풀무원 뮤지엄김치간은 김치의 날을 기념해 어린이 그림 공모전 수상작 33점과 김치 명인 이하연의 사진 등을 활용한 특별 전시회 ‘다(多) 김치’를 선보인다. 22일 당일에는 무료입장과 함께 종이공예, 김장 체험 등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풀무원 공식몰에서는 절임배추부터 양념 속, 완제품 김장김치까지 한 번에 준비할 수 있는 ‘김장김치 기획전’을 26일까지 진행해 최대 33%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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