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과 서울관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주관사 협약식 모습(출처=KT 제공)
23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과 서울관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주관사 협약식 모습(출처=KT 제공)

[뉴시안=김도진 기자] 연합뉴스는 23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와 '2018 남북정상회담' 주관사 협약을 체결했다.

국가기간통신사인 연합뉴스는 남북정상회담 주관사로서 오는 27일 회담 당일을 전후해 관련 정보를 국내외 언론과 독자들에게 공식 제공할 예정이다.

국문기사를 비롯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아랍어 등 6개 외국어 기사, 사진, 영상, 그래픽 등을 입체적으로 보도할 방침이다.

또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운영되는 메인프레스센터(MPC)에는 기사검색 단말기 10대와 DID(Digital Information Display)를 8대를 설치, 내외신 기자들의 취재 활동을돕는다.

이를 위해 연합뉴스는 지난 16일 60여명 규모의 특별취재단을 구성해 가동했다.

연합뉴스 외에도 KBS, 아리랑국제방송, KT 등이 남북정상회담 주관사로 선정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연합뉴스 조성부 사장, KBS 양승동 사장, 아리랑 국제방송 이승열 사장, KT 오성목 사장(네트워크 부분장) 등이 참석해 남북정상회담 준비위 윤영찬 소통ㆍ홍보분과장과 협약서를 교환했다.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인 윤영찬 분과장은 협약식에서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계서 '남북정상회담은 홍보가 60%'라고 하신 말씀을듣고 깊이 공감했다"면서 "나흘 앞으로 다가 온 남북정상회담이 반드시 성공하도록 다 함께 힘을 모아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남북은 정상회담의 세부 일정에 합의했다.

남북 정상은 27일 오전 판문점에서 첫 만남을 갖고, 우리측의 공식환영식에 이어 남북정상회담과 환영만찬이 이어질 예정이다.

권혁기 춘추관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남북은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진행하는 정상회담을 위해 세 차례 의전ㆍ경호ㆍ보도 관련 실무회담을 했고, 오늘 세부일정에 합의했다"면서 "27일 오전 양 정상의 역사적 첫 만남을 시작으로 공식환영식, 정상회담, 환영만찬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권 관장은 "2차회담 합의에 따라 남측 지역에서 정상회담 주요 일정을 생중계하기로 했고, 오늘 3차 회담에서는 판문점 북축 구역에서부터 생중계를 포함한 남측 기자단의 취재도 허용하기로 전격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우리 취재진이 판문점 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북측 지역에서 취재활동을 하는 데 북한이 동의했다는 뜻이라고 청와대 측은 밝혔다.

오늘 합의한 남북정상회담 세부 일정 및 내용에 대해서는 오는 26일 고양 프레스센터에서 임종석 남북정상회담준비위원회장이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18 남북정상회담 주관통신사업자로 선정된 KT는 이번 협약에 따라 27일 남북정상회담 관련 방송 및 통신 인프라를 구축하고 제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위해 판문점에 방송망, 전용회선 등 통신시스템 및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외 취재진을 위한 일산 킨텍스 프레스센터에 방송망과 통신망을 제공하고 5G 기지국을 설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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