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정창규 기자] 유난히 다사다난했던 2019년 기해년(己亥年)도 저물고 곧 2020년 경자년(庚子年)이 시작된다. 올해 재계는 그 어느 때보다 힘든 한해를 견뎠다. 특히 미중 무역분쟁에 이어 일본 수출규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등 외풍(外風)이 어느 때보다 심했다. 내부적으로는 제조업 불황과 이에 따른 경제 위기가 장기화되면서 최저임금, 물가상승 등 모든 사회 현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이에 우리기업들은 생존을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성과도 돋보였다. 이동통신업계는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의 전세계 최
[뉴시안=박현 기자]현대중공업이 하청업체에 단가 인하를 강요하고 하도급 대금을 미리 알려주지 않는 등 ‘갑질’을 벌이다가 적발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의 제재를 받았다. 현대중공업은 공정위가 조사를 나온다는 사실을 미리 알아채고 증거를 숨기기도 했다.윤수현 공정위 기업거래정책국장은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현대중공업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208억 원을, 한국조선해양에 시정명령과 조사 방해 과태료 1억2500만 원(법인 1억 원·임직원 2인 2500만 원)을 부과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한국조선해양은 현대중공업그룹의
[뉴시안=정창규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이 파업을 결의했다. 반면 올해 현대자동차에 이어 기아자동차는 한·일 무역갈등 격화 분위기와 국민 여론 등을 고려해 노사 모두 무분규 상태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1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 노조는 지난 10일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조합원 2059명 중 1939명이 투표에 참여해 1363명(66.2%)의 찬성으로 파업안을 가결했다.이는 역대 파업 찬반투표 중 가장 낮은 찬성률을 기록한 것이다.르노삼성차 노조는 지난 9월부터 사측과 2019년 임금 및 단체협약 단체교섭을
[뉴시안=정창규 기자]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9일 오후 11시 50분 숙환으로 타계했다. 향년 83세.사단법인 대우세계경영연구회는 10일 김 전 회장이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 말부터 건강이 나빠져 장기입원과 통원 치료를 반복했왔다고 전해졌다.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은 1936년 대구 출생으로, 경기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만 30세인 1967년 대우를 설립한 후 1999년 그룹 해체 직전까지 자산규모 기준으로 현대에 이어 국내 2위의 기업을 일군 대표
[뉴시안=정창규 기자]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15년 만에 명예회장으로 물러난다. 동생인 허태수 부회장이 그룹의 새 수장이 된다. 다만 GS건설 회장직은 당분간 유지하며 신임 회장을 물밑 지원하기로 했다.3일 GS그룹은 허창수(71) 회장이 사장단 회의에서 지난 15년간 그룹 회장으로서 소임을 다했다며 공식적으로 사임을 표명함에 따라, 허태수(62) GS홈쇼핑 부회장이 새 회장으로 추대됐다고 밝혔다. 허창수 회장은 GS 창업주인 고(故) 허만정 선생의 3남인 허준구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허태수 회장은 5남이다.이날 GS그룹은 임원
[뉴시안=정창규 기자] 지난해 6월 구광모 LG 회장은 대표이사 취임 후 한 달도 안 돼 단행한 첫 CEO(최고경영자)인사에서 권영수 부회장을 그룹 2인자 자리에 앉혔다. 그리고 1년반이 지난 28일 구광모 회장이 직접 챙긴 두 번째 정기 인사가 발표됐다. 이번 정기 인사의 키워드는 '세대교체'를 통한 '쇄신'이다.그룹 내 '2인자'로 평가받는 권영수 LG 부회장의 위상이 자연스레 확대 수순을 밟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 가운데, 구광모 회장 체제에서 권영수 부회장이 핵심 조력자로 확실한 입지
[뉴시안=정창규 기자] 포스코가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베트남 해외법인 포스코SS비나(형강·철근 생산법인)의 사업구조 개편을 추진 중이다. 이르면 이달말 저수익 사업을 정리하는 고강도 경영쇄신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1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달 24일 3분기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 콜을 통해 철강업계 부진이 지속되면서 올 4분기에도 실적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이러한 상황에서 포스코는 베트남 공장 가운데 철근 공장은 현지 업체에 매각하고, H형강 공장은 일본 업체 투자를 받는 방향으로 구조조정을 검토하고 있는
[뉴시안=박재형 편집국장 대행] 최근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그룹 사장단에게 “제대로 그리고 빠르게 실행하지 않는다면 미래가 없다”며 전례 없는 위기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LG가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근본적이고 새로운 변화를 위해 사장단이 몸소 ‘주체’가 돼 실행 속도를 한 단계 높여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구 회장의 이 같은 위기의식은 내부적으로는 과감한 인적쇄신과 사업구조 개편을 단행하고 대외적으로는 경쟁사와의 소송도 마다하지 않는 등 강도 높은 혁신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9월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실적 부진
[뉴시안=정창규 기자] LF가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에 대한 사업을 접는다. 2005년 브랜드 론칭 후 15년 만이다.30일 아웃도어 업계에 따르면 시장의 포화상태가 지속되면서 생존경쟁이 치열해지자 한계에 부딪힌 업체들의 퇴출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사업을 접거나, 수입 중단하는 등의 하위 브랜드 구조조정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있다.LF가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 사업을 15년 만에 종료하는 배경에는 매출이 반토막 난 아웃도어 사업을 유지하는 것보다 철수하는 게 사업적으로 더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뉴시안=조현선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이 전자증권제도를 본격 시행한다. 금융당국은 향후 5년간 최대 9045억원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한국예탁결제원은 전자증권제도 시행을 알리고 시스템의 성공적인 오픈을 기념하기 위해 16일 '전자증권제도 시행 기념식'을 개최했다.전자증권제도는 실물증권을 발행하지 않고 전자적 방법으로 증권을 등록해 발행·유통 및 권리행사 등이 이뤄지는 제도다. 향후 실물증권이 사라지고 전자적 방식으로 증권사무가 처리돼 자본시장의 효율성과 투명성이 개선된다.이날 전자증권제도
[뉴시안=이준환 기자] 미국의 전방위적인 압박을 받고 있는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의 런정페이(任正非) 최고경영자(CEO)는 화웨이가 '생사기로'의 위기를 맞고 있다고 경고했다. 화웨이는 중국 정부의 스파이 활동을 돕고 있다는 의심을 받으면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의해 안전보장상 우려를 이유로 수출규제 명단(EL)에 포함돼 미국과 여러 나라에서 배제되고 있다.런정페이 CEO는 20일 종업원 전체에 보내는 사내 메모를 통해 화웨이가 지금 "죽느냐 사느냐의 순간에 처해 있다"며 위기를 극복하도록 모두 '임전태세
[뉴시안=정창규 기자] KDB산업은행 계열 여신금융 전문업체인 KDB캐피탈(산은캐피탈)이 고위직 임원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별다른 징계없이 내부 종결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또 다른 의혹을 낳고 있다.지난 1999년 한국산업리스와 한국기술금융이 합병해 새롭게 출범한 여신전문금융기관이다. 설비대여, 벤처금융, 기업구조조정, 카드금융 등을 주요 사업을 하고 이다. 2009년 10월 산은금융그룹의 자회사로 편입됐다.8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여성 A씨는 산은캐피탈 콜센터를 통해 이 회사에서 근무 중인 임원 B씨의
[뉴시안=정동훈 기자] #. 지난달 28일 KT서비스 북부 소속 장모씨(24)는 부천에 위치한 한 건물 옥상에서 전화배선 작업 중 빗물에 미끄러져 추락해 사망했다. 장씨를 비롯해 올해만 인터넷·전화·IPTV 작업 도중 노동자 4명이 숨졌다.#. KT전북고객본부 익산지사 군산 CS컨설팅팀에서 근무하던 조 모(40)씨는 회식을 마친 후 집으로 돌아가던 중 교각과 충돌해 사망했다. 조 씨의 사고 원인은 음주운전이 아닌 졸음운전에 의한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확인됐다. 조 씨가 속해 있던 CS컨설팅팀은 지난 2009년을 1기로 2012년까지
[뉴시안=송범선 기자] 포스코가 2011년 이후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기록하며 최정우 회장의 경영혁신이 속도를 내고 있다.23일 포스코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1조5311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6%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 2011년 2분기 이후 7년여 만의 최대 실적이다. 또 5분기 연속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유지했다. 철강 판매 가격의 상승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포스코의 3분기 실적 호조는 이익 확대에 있다. 우려와 달리 수요 성수기인 4분기에도 철강 업황도 호황이 지속될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뉴시안=이동림 기자] 동국제강이 구조조정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는 보도가 나왔다. 12일 한 매체는 장세욱 부회장과의 인터뷰에서 “인력 감축은 매년 6~7명 정도를 명예퇴직을 통해 줄여왔고, 올 연말에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인력에 한정된 발언이지만, 사실상 장 부회장이 구조조정을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앞서 동국제강은 지난 7월 초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하면서 구조조정을 예고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동국제강은 “조직 슬림화를 통한 업무 효율 증진과 영업시너지 창출을 위해 사업본부 체제에서 기능별 조직 체제로 전환
[뉴시안=이동림 기자] LG디스플레이 구조조정이 사실상 현실로 다가왔다.과거 ‘희망퇴직설’은 사실무근이며 “적자로 인해 인력조정에 돌입할 수 있다는 일부 보도는 오보”라고 부인했던 사측이었다. 그런데 3개월 만에 기존 입장을 바꿨다. LG디플은 최근 생산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하기로 하고 직원 설명회도 개최했다.희망퇴직은 5년 차 이상 생산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미 신청을 받고 있고, 희망퇴직자에게는 고정급여의 36개월 치를 위로금으로 지급한다는 계획까지 세웠다. LG디플 생산직은 전체 임직원의 65%인 2만 명 수준이다.
[뉴시안=알투비/IT리뷰어] 1992년 IBM은 씽크패드 700 제품을 시장에 내놓았다.10.4인치 화면에 무게는 2.9Kg, 일본의 전통 도시락 포장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무광 검정의 각진 디자인은 당시의 어느 노트북과도 닮지 않았다. 차별화 포인트는 또 있었다. 키보드 중간에 놓인 빨간색의 트랙포인트는 노트북에도 마우스를 붙여서 사용하던 다른 제품들을 압도할 만큼 매력적이었다.IBM은 이후에도 꾸준히 신기술을 도입하고, 안정성과 성능을 자랑했다 고가의 제품으로 하이엔드 유저를 공략하며 비즈니스 노트북으로서의 위상을 확실히 세워나갔
[뉴시안=송범선 기자] 지난 2009년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일자리를 잃은 쌍용자동차 해고자 119명이 전원 복직한다. 이로써 쌍용차 노사는 9년 만에 사태가 종지부를 찍게 됐다.뉴시안은 쌍용자동차에 “119명 전원이 언제까지 복직하는가?”라고 질문했다.이에 대해 쌍용차 관계자는 “해고자들이 전원 바로 복직하는 것은 아니다. 회사가 아직 적자이고, 어려운 상태라 일감이 많지 않다”며 “이에 올해는 60%만 복직은 하고, 나머지 40%는 내년 상반기에 복직한다. 복직의 순서는 해고자 119명 금속노조 내에서 순서를 정할 것이다”고 밝혔
[뉴시안=이태훈 기자] 경남 거제의 실업난이 역대 최고수준으로 나타났다.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4.1%포인트 상승한 7.0%를 기록했다.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시군별 주요고용지표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거제시의 실업률은 7.0%로 특별·광역시를 제외한 전국 시군 가운데 가장 높은 실업률을 보였다. 현재 기준의 시군별 실업률 통계가 집계된 2013년 이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거제의 실업률이 급등한 것은 지난해 하반기(10월 기준)부터다. 지난해 상반기만
[뉴시안=송범선 기자] 이 책은 숫자에만 밝은 헛똑똑이 리더들을 위한 지적인 철학수업이자, 경영이론서에서는 배울 수 없는 적나라한 현실특강이다. 경영자들이라면 반드시 부딪치게 되는 현실 문제에 대한 답을 철학자의 눈과 입으로 풀어나간다.아첨과 은폐에 둘러싸인 리더에겐 마키아벨리가, 인센티브 배분 문제에 부딪힌 리더에게는 롤스가, 신사업 앞에서 고뇌하는 리더에게는 헤라클레이토스, 조직 내 뒷담화 문제로 고민하는 리더에게는 로크가 멘토로 나선다.그렇다고 철학자 이름을 외울 필요는 없다. 난해한 철학 이론은 언급조차 되지 않는다. “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