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김상미 기자] 최근 시중 은행들의 내부통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은행원들의 불법·부당행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고객 동의 없이 임의 계좌를 개설하는가 하면, 내부정보를 이용한 주식투자로 사익을 챙기고, 거액 횡령사건까지 저지르는 등 신용을 가장 우선시해야 할 은행의 낯빛을 흐리고 있다.대구은행 직원들이 고객 몰래 1000여 개의 주식계좌를 개설한 사실이 확인돼 금융당국이 검사에 나섰다.금융감독원은 10일 대구은행이 고객 동의 없이 예금 연계 증권계좌를 임의로 추가 개설한 혐의와 관련해 지난 9일 긴급 검사에 착
[뉴시안= 박은정 기자]남양유업 경영권 인수를 두고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는 국내 대형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 일부 직원들이 검찰 수사를 받는다.5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한앤컴퍼니 직원들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포착해 긴급조치(패스트트랙) 제도를 이용해 서울남부지검에 사건을 이첩했다.패스트트랙은 금융당국이 사건을 조사하다가 긴급히 처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치지 않고 검찰에 곧바로 이첩하는 제도다.금감원은 한앤코가 지난 2021년 5월 남양유업 인수 계약 발표 전 직
[뉴시안= 김다혜 기자]SG(소시에테제네랄)발 주가 폭락 사태로 금융투자 업계에 대한 불신이 높아진 가운데 증권 범죄 재발 방지를 위한 과징금 상향과 내부자거래에 대한 사전 공시 등 관련 대책의 입법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주가조작 등 증권 범죄에 가담한 경우 최대 10년간 증권계좌 개설과 주식거래를 제한하고 금융·상장 회사의 임원으로 취직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일부개정법률안(이하 자본시장법)’을 이번 주 내 대표 발의 한다고 7일 밝혔다.거래제한 대상 금융투자상품은
[뉴시안= 박은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차기 금융위원장에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64)을 임명했다. 김 내정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워싱턴대에서 MBA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25회로 재무부를 거쳐 금융위원회에서 금융정책국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사무처장을 지냈다. 이후 예금보험공사 사장, 우리금융지주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를 거쳐 여신금융협회장을 지낸 금융전문가이다. 김 내정자는 우리금융연구소 대표이사 시절 ‘부채의 늪과 악마의 유혹 사이에서'의 변역서를 통해 금융에서 파생된 실물경제의 과도한 부채비율이
[뉴시안=김나해 기자] 금융 당국이 음악 저작권 투자 플랫폼 ‘뮤직카우’의 상품을 증권으로 판단했다. 이에따라 뮤직카우를 필두로 한 ‘조각투자’ 플랫폼이 자본시장법 규제를 받게 될 전망이다.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20일 정례회의를 열고 뮤직카우에서 판매하는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 상품이 자본시장법상 ‘투자 계약 증권’에 해당한다고 의결했다. ‘투자 계약 증권’이란 특정 투자자가 다른 투자자들의 투자금을 더해 어떠한 공동 사업에 투자한 뒤 그에 따른 손익을 받을 수 있게 해주는 계약상의 권리를 의미한다.뮤직카우는 음악 저작
[뉴시안= 유희준 기자]신풍제약 주가가 연이틀 하락하고 있다. 신풍제약 주가는 25일 오전 10시 12분 현재 전날보다 10.97% 하락한 32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19.36%(8750원) 급락한 데 이은 연이은 하락세다. 경찰이 250억원 규모의 비자금 조성 혐의로 압수수색에 들어간 여파로 풀이된다.신풍제약은 먹는 코로나 치료제 '피라맥스'를 개발한다는 소식에 지난해 9월 주가가 21만4000원까지 올랐다. 이후 임상에 나섰지만 유의미한 결과를 얻지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최근에는 비자금 조성 의혹까지 불거
[뉴시안= 임성원 기자]3년 임기를 마친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실물경제가 위축된 현재 상황이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금융소비자보호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윤 금감원장은 이날 오후 금감원 본원에서 개최된 이임식에서 금융 안정을 위한 통찰력을 지닐 것을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아울러 "금융은 더욱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위한 현실적인 희망이다"며 국가위험관리자로서 자부심과 사명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윤 원장은 "지난 3년 동안 처했던 금융 환경은 끊임없이 밀려오는
[뉴시안= 정창규 기자] 우리 실생활에서 금융은 뗄래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은행 거래뿐만 아니라 보험 가입 내역 등을 한데 모아 맞춤형 자산관리서비스를 받는 서비스까지 생겨났습니다. 이에 본지는 금융소비자들이 알아두면 좋을 '알·쓸·금·잡'(알아두면 쓸모 있는 금융의 잡다한 정보)을 소개합니다. 증권·보험·예금 등 금융투자정보부터 최신 세금정보와 금융정보 등을 총망라해 금융에 관한 흔한 오해와 진실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편집자주]◆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주요 제재 사례증권선물위원회는 자본시장
[뉴시안= 임성원 기자]라임 CI 펀드와 관련해 내부통제 부실 등의 이유로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에 올랐던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중징계를 피하면서 한숨 돌리게 됐다. 진 은행장이 사전 통보보다 한 단계 낮은 주의적 경고 처분을 받은 건 최근 투자 피해자 구제에 적극 나서는 모습을 보여주며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2일 신한금융지주·신한은행 4차 라임 펀드 제재심을 개최하고, 검사 결과 조치안을 심의해 최고경영자(CEO)·기관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했다. 먼저 각 금융사 임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보면 진 은행장과
[뉴시안= 임성원 기자]NH투자증권이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옵티머스 사태에 대해 '다자배상안'을 통해 피해 보상하겠다고 금융감독원에 역제안했다. 이는 최근 금감원이 옵티머스 펀드 관련 판매사인 NH투자에 '100% 배상안'을 권고한다고 알려진 가운데, 물밑에서 이어진 대책 방안으로 보인다.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NH투자증권은 금감원에 다자배상안 방식으로 피해자들의 보상에 나서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금감원은 이날 NH투자와 해당 안건을 사전에 조율하는 간담회 자리를 마련해 관련 논
[뉴시안= 임성원 기자] NH투자증권의 정영채 대표가 금감원으로 부터 중징계인 '문책 경고' 처분을 받았다.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운용 펀드를 가장 많이 판매한 곳이다. 일각에서는 김도진 전 기업은행장에 이어 정 대표의 징계 수위가 경감되면서 타 금융권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 결과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는 목소리가 흘러 나오고 있다.25일 금융감독원은 제3차 옵티머스 제재심을 개최하고 심의를 이어간 가운데, 정영채 대표에게 문책 경고를, 판매사와 수탁은행인 NH투자증권과 하나은행에 '업무 일부 정지'
[뉴시안= 임성원 기자]미래에셋대우는 16일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에서 열린 '2020 컴플라이언스 대상' 시상식에서 법인 부문 대상인 금융위원장상을 받았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2019년 내부통제 개선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데 이어, 지난해 법인 부문 대상을 수상한 미래에셋 대우는 2년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미래에셋대우는 적극적인 내부 통제 개선과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활동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전체 평가 대상 회원사인 56개사 중 평점 점수 1위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미래에셋대우는 ▲협의 대량
[뉴시안= 임성원 기자]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가 라임자산운용 등 부실 펀드를 판매한 증권사에 대한 과태료 처분안을 의결했다.9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증선위가 지난 8일 오후 임시 회의를 개최하고, 라임 펀드를 판매한 KB증권·신한금융투자·대신증권 등에 대한 수십억원의 과태료 조치안을 확정했다. 이에 라임 펀드를 판매한 증권사 3곳에 대한 제재 절차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오는 17일 증권사 전·현직 최고경영자(CEO)와 해당 기관별 제재 등에 대한 최종 제재 심의를 위한 금융위원회 정례회의가 예정됐다. 이 자리
[뉴시안= 임성원 기자]디스커버리·라임펀드 등을 판매한 IBK기업은행에 대해 김도진 전 기업은행장에게는 '경징계' 처분을, 기업은행은 '업무 일부정지 1개월'과 '과태료 부과' 조치가 내려졌다.6일 금융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가 지난 5일 오후 라임 등 부실 사모펀드를 판매한 기업은행 관련 두 번째 제재심을 개최했다. 이날 기업은행에 대한 제재안을 결정해 추후 금융위원회에 건의하기로 했다.앞서 지난달 28일 부실 펀드를 판매한 은행권에 대한 첫 제재 대상인 기업은행
[뉴시안= 정창규 기자]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가 오는 9일 정례회의을 열고, 라임 펀드를 판매한 신한금융투자, KB증권, 대신증권 등 증권사 3곳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과태료 제재를 추가 심의한다.7일 금융업계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증선위는 앞서 지난달 25일 정례회의를 열고 라임 펀드 판매사는 이들 3곳에 대한 과태료 부과 조치안을 심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1차 심의에서 증선위는 자본시장법 위반에 따른 과태료 부과 건에 대해 심의하고, 금감원과 조치 대상자의 의견을 들어 안건을 논의했다. 이를 바탕으로 증선위는
[뉴시안= 정창규]SGI서울보증 신임 대표이사에 유광열(56·사진) 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선임됐다. 유 신임 사장은 군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및 미국 텍사스주립대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행시 29회로 공직에 입문해 경제기획원을 거쳐, 기획재정부 국제금융협력국장,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역임했다.금감원 수석부원장 재직 중엔 최흥식·김기식 전 금감원장이 연거푸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두 차례나 금감원장 대행직을 수행하기도 했다. 유 신
[뉴시안=조현선 기자]금융감독원이 '라임 사태' 관련 첫 제재심의회를 열고 라임자산운용에 대한 등록취소를 결정했다. 라임자산운용을 대신한 '아바타' 운용사들은 최대 업무일부정지의 제재가 내려졌다.21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전날 열린 제23회 제재심의위원회에서 라임자산운용에 대한 제재를 등록취소 및 신탁계약 인계명령으로 결정했다. 구속 수사 중인 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이사와 이종필 전 부사장 등 라임자산운용의 핵심인력에 대해서는 해임권고가 이뤄졌다.이외에도 라임자산운용의 요청 등에 따라 집합투자재
[뉴시안=박현 기자]KT&G가 지난 2011년 인수한 인도네시아 담배회사 ‘트리삭티’ 관련 회계처리 기준 위반에 대해 금융당국은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했다.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이하 증선위)는 15일 제14차 정례회의를 열고 KT&G의 회계처리 기준 위반 안건에 대해 고의성이 없는 ‘중과실’로 결론을 내렸다. 회계처리 기준 위반에 대한 증선위의 조치는 고의, 중과실, 과실로 나뉘는데, 고의성이 인정될 경우 검찰 고발과 통보 등으로 이어진다.이로써 KT&G는 검찰 수사를 피하게 됐으며, 한국거래소의 거래 정지 및 상장 적격성
[뉴시안=박재형 기자] NH농협은행이 자본시장법상 금지돼 있는 펀드를 판매하면서 쪼개 팔아 공모펀드 규제를 피해오다가 영업정지 및 과태료 부과 등의 중징계를 받게 됐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3일 정례회의에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의 펀드를 주문해 판매한 NH농협은행에 과징금 20억 원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금융위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2016~2018년 파인아시아자산운용, 아람자산운용에OEM 방식으로 펀드를 주문, 투자자 49명 이하인 사모펀드로 쪼개 팔아 공모펀드 규제를 회피한 혐의를 받고 있다.OEM 펀
[뉴시안=박현 기자]KT&G가 지난 2011년 인수한 인도네시아 담배회사 관련 회계처리 기준 위반에 대해 ‘고의성을 인정할 수 없다’는 금융당국의 판단이 나왔다.29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회계전문기구인 감리위원회는 전날 정례회의를 열고 KT&G의 회계처리 기준 위반 안건들에 대해 고의성이 없는 ‘중과실’, 또는 ‘과실’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이는 고의적 분식회계에 해당하므로 검찰 통보와 임원 해임 권고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던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의 조치에 비해 낮아진 제재 수위다.이번 감리위원회의 결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