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조현선 기자]한국은행이 3개월간 금융회사에 유동성을 무제한 공급한다. 사상 처음으로 '한국판 양적완화' 카드를 내놓은 것이다. 전문가들은 분기 말 자금 경색의 대해 우려하고 있다. 한은은 미국 등 주요 중앙은행이 펼치는 양적완화(QE)와 같은 맥락이라는 설명이다. 전액 공급 방식의 유동성 지원은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에도 꺼내들지 않았던 조치다.이는 기업어음(CP) 시장 등 단기자금시장에서 고조된 유동성 위기가 주효했다. 주가연계증권(ELS) 마진콜로 인해 경색된 시장에 국민연금과 우정사업본
[뉴시안=박재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영향이 소비심리를 금융위기 때 수준으로 끌어내렸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0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한 달 전보다 18.5p(포인트) 급락한 78.4를 나타냈다.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을 크게 받았던 2009년 3월 72.8를 나타낸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은은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한 영향에 경기와 가계의 재정 상황 관련 지수가 모두 악화했다”고 설명했다.전체 지수에서 세부 항목을 보면
[뉴시안=조현선 기자]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연임이 확정됐다. 26일 신한금융지주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여린 제 1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조 회장의 연임안이 가결됐다. 조 회장은 2023년 3월까지 그룹을 이끌게 된다. 이번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결산안 ▲윤재원·진현덕 사외이사 등 이사 선임안 ▲박철·히라카와유키·박안순·최경록 사외이사 재추천 안건 등이 통고됐다. 올해 이사회 의장은 한국은행 부총재 출신인 박철 사외이사가 맡기로 했다.조 회장은 이날 주주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기감을 감추지 않았
[뉴시안=김태수기자]경기도가 코로나19로 위축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4월부터 도민 1인당 10만 원씩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기로 했다. 재난기본소득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소득과 나이 상관없이 전 도민을 대상으로 하는 기본소득제 시행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4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로 맞게 된 역사적 위기 국면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새로운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며 경기도형 재난기본소득 지급 계획을 밝혔다. 이 자리에는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과 염종현 경기도의회 더
[뉴시안=박재형 기자] 정부가 자금시장의 단기금리 변동성에 대해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기획재정부는 2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용범 1차관 주재로 거시경제금융점검회의를 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파급 영향을 점검하고 자금시장의 단기금리 변동성이 과해질 경우 시장안정 방안을 신속하게 시행한다는 방침을 정했다.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주요 국가들이 이동금지 조치를 확산하자 글로벌 실물경제는 예상보다 더 크게 위축될 것으로 봤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적극적인 시장안정조치
[뉴시안=박재형 기자] 한국과 미국 간 최대 6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이 체결됐다.금융시장에서는 이번 스와프 계약 체결로 급격히 출렁됐던 금융·외환시장이 신속히 안정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1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와 양자 간 통화 스와프 계약을 600억 달러 규모로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번 계약에 따라 이날부터 최소 6개월(2020년 9월 19일)까지 한은은 연준으로부터 원화를 대가로 최대 600억 달러 이내에서 달러화 자금을 공급받을 수 있다. 한미 간 통화 스와프 체결은 글로벌 금
[뉴시안=김태수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50조원 규모의 특단의 비상금융 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1차 비상경제회의 모두 발언에서 "오늘 1차 비상경제회의에서는 서민경제의 근간이 되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도산 위험을 막고 금융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첫 번째 조치를 결정한다"며 이렇게 말했다.문 대통령은 특히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으로서 규모와 내용에서 전례없는 포괄적인 조치"라며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하도록
[뉴시안=조현선 기자]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25%에서 0.75%로 0.5%포인트 인하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사상 첫 '제로(0%대) 금리' 시대를 맞게 됐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실물경제 충격이 본격화되기 시작하자 기준금리 '빅컷'을 단행한 것이다. 앞서 한은은 지난달 '추이를 확인한 뒤 인하하겠다'며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하지 않았다. 한은은 16일 임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긴급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이같이 인하했다고 밝혔다. 한은
[뉴시안=조현선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두 차례의 기준금리 '빅컷'을 단행하면서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도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연준의 긴급 금리인하로 한은의 임시 금통위 소집 시기가 예정보다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16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미 연준은 15일(현지시간) 임시 회의를 열고, 기준 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25%까지 인하했다.지난 3일 긴급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한 데 이어 이날 다시 추가 인하를 단행한 것이다.이로써 불과 보름새 1.5%포인트의 금리
[뉴시안=김태수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3일 “경제 정책을 하는 분들은 과거의 비상상황에 준해서 대책을 생각하는 경우가 있으나 지금은 메르스, 사스와는 비교가 안 되는 비상 경제시국”이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경제·금융 상황 특별 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금융시장 및 제반 경제 동향을 보고받고 이같이 밝혔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3
[뉴시안=조현선 기자] 한국은행이 13일 기준금리 인하를 위한 임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개최에 관해 금통위원들간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공포로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충격이 확산되면서다. 이날 한은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 금통위 본회의 이후, 금통위원들은 협의회를 가지고 임시 금통위 개최 필요성을 포함해 한은의 정책 방향에 대해 협의했다"며, "협의회를 시작으로 논의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은법상 임시 금통위는 의장이나 금통위원 2인 이상의 요구로 개최된다. 다만 임시 금통위가 이날
[뉴시안=박현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적으로 급속히 확대되며 국가 경제에 대한 충격과 피해가 심화되자 재계가 추가경정예산안 확대, 기준금리 인하, 임시 휴일 지정 등 전방위적 대책을 정부에 요구하고 나섰다.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는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코로나19 경제적 충격 극복 방안’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건의에는 전국 상공회의소와 주요 회원사, 전문가 의견 등을 수렴한 8대 분야 30개 과제가 담겼다.대한상의는 “현재 국회에서 심사 중인 추경안 약 11조7000
[뉴시안=박재형 기자]환율 영향으로 지난달 수출물가가 한 달 전보다 1.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 2월 수출물가지수는 97.90(2015년=100)으로 한 달 전보다 1.2% 올랐다. 하지만 1년 전과 비교해서는 1.8% 떨어진 것이다. 이는 월평균 원/달러 환율이 1월 달러당 1164.28원에서 2월 1193.79원으로 2.5% 상승한 영향을 받은 것이다. 특히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3.5%, 운송장비 2.0% 오르면서 전체 수출물가를 끌어올렸다.주력 수출품목인
[뉴시안=박재형 기자]급증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 한국의 소비심리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OECD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의 소비자신뢰지수(CCI)는 한 달 전(100.0)보다 0.4p(포인트) 떨어진 99.6이었다. 낙폭은 자료 집계가 완료된 OECD 25개국 가운데 가장 컸다.OECD는 한국은행의 소비자동향지수를 비롯해 각국에서 내는 심리지수를 국가 간 비교가 가능하게끔 보정한 소비자신뢰지수를 산정·발표하고 있다.OECD는 지수가 100을 밑돌
[뉴시안=박현 기자]지난 1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10억 달러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이는 지난해 4월 적자를 기록한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적은 흑자 규모다.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와 반도체 단가 하락세가 지속되며 수출에 ‘빨간불’이 켜진 영향이 컸다.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0년 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1월 경상수지는 10억1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지만, 흑자폭은 전년 동기 대비 22억9000만 달러 축소됐다.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 달째 감소세를
[뉴시안=박재형 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내리는 ‘긴급 처방’을 내놨다. 이에 한국은행도 조만간 금리 인하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美연준은 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1.00~1.25%로 0.50%p(포인트) 인하를 긴급하게 단행했다. 이번 연준이 정례회의가 아닌 시점에 금리 인하를 단행한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인하폭 또한 2008년 12월 이후 최대다.제롬 파월 의장은
[뉴시안=박현 기자]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GNI)이 4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0%를 기록해 10년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체감 성장을 나타내는 명목 GDP 성장률은 IMF 외환위기를 겪은 199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19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1인당 국민총소득은 3만2047달러로 지난해보다 4.1% 감소했다. 2015년(-1.9%) 이후 4년 만에 성장률도 감소했다.지난해 명목 GDP 성장률은 1998년(-0.9%
[뉴시안=이석구 기자] 하나은행이 예·적금 상품 기본금리를 인하했다. 지난해 10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약 4개월 만이다.3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지난 2일부터 18개의 예·적금 상품 기본금리를 0.25~0.30%포인트 내렸다.이에 따라 정기적금 상품 중 'e플러스 적금'이 1년 만기 기준 연 1.60%에서 1.35%로 0.25%포인트 떨어졌고, '하나원큐적금'이 연 1.80%에서 1.50%로 0.30%포인트 하락했다.정기예금 금리는 모두 0.25%포인트 인하됐다. 'N플러스 정기
[뉴시안=이석구 기자]우리나라 수출이 15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중국으로의 수출은 물론 글로벌 교역 둔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월 수출 총액은 412억6000만 달러로 작년 동월 대비 4.5% 늘었다. 일평균 수출액은 18억34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1.7% 감소했다. 올해 2월은 설 연휴가 없어 조업일수가 지난해보다 늘어나 14개월 만에 월 수출 총액이
[뉴시안=박재형 기자]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8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월 경제지표가 큰 폭으로 악화할 가능성을 예고했다.김 차관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와 관련한 영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김 차관은 현재 경기 상황에 대해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경제주체들의 경제활동과 심리 위축이 커지고 있다”면서 “속보 지표를 보면 여가·문화 등 서비스업이 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