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박은정 기자]최근 부동산 PF 부실을 감당하지 못해 워크아웃(기업구조 개선작업)을 신청한 태영건설이 자구책을 내놓았다. 9일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은 서울 영등포구 태영건설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채권단 여러분의 지원만 바라지 않고 저희가 해야 할 자구 노력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겠다"며 "만약 그래도 부족할 경우에는 지주회사인 TY홀딩스와 SBS 주식도 담보로 해서 태영건설을 꼭 살려내겠다"고 밝혔다.이어 "저희는 워크아웃 신청 후 열흘 남짓 기간 동안 채권단에 제출한 자구계획을 성실하게 이행하기 위해서 지금 이 순
[뉴시안= 이태영 기자]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9일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신청과 관련한 태영그룹의 자구안에 대해 "지금 상태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그래서 진정성 있는 추가안 나와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강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주재로 열린 신년 금융현안 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간담회에는 7개 금융지주 회장과 강석훈 회장, 기업은행장이 참석했다.태영그룹은 이날 태영건설 워크아웃을 위한 추가 자구안을 발표한다.강 회장은 SBS 지분 담보도 추가 자구안에 포함돼야
[뉴시안= 이태영 기자]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8일 "원칙에 입각한 구조조정 추진이라는 기본 방침을 일관되게 견지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태영측이 이미 제시한 4가지 자구노력을 조속히 이행할 뿐만 아니라 충분하고 구체적인 추가 자구안 제시 등을 통해 채권단의 신뢰를 얻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최 부총리는 이날 수출입은행에서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갖고,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이후 최근 진행상황에 대해 논의했다.이날 간담회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 박춘섭 경제
[뉴시안= 박은정 기자]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이달 중 강도 높은 자구안을 발표한다고 예고했다. 해마다 반복되고 있는 적자구조 틀을 깨기 위해 적정한 수준의 요금인상도 불가피하다고 언급했다.김 사장은 4일 출입기자들과 취임 후 첫 간담회를 갖고 "이미 발표한 27조원 규모의 재무구조 개선 계획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것은 물론 조직과 인력 등 방대한 특단의 자구대책도 지금 내부 준비 중"이라며 "조만간 발표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자구안에 대해서는 "한전이 지금까지 해왔던 어떠한 조직 및 인력 효율화보다 상상할 수 없는 규모
[뉴시안= 박은정 기자]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12일 사의를 표명했다. 정 사장은 이날 25조7000억원 규모의 자구안을 발표하는 '비상경영 및 경영혁신 실천 다짐대회'를 앞두고 가진 임직원 화상회의에서 "오늘 이 자리가 여러분에게 당부를 전하는 마지막 자리가 될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정 사장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오늘 자로 한국전력공사 사장직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당분간 한국전력은 경영진을 중심으로 한 비상경영체제를 통해 다가오는 여름철 비상전력 수급의 안정적 운영과 작업현장 산업재해 예방에 만
[뉴시안= 고정민 기자]TBS(교통방송)에 대한 서울시의 예산지원을 중단하는 조례안이 서울시의회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오는 2024년부터 TBS에 대한 예산 지원을 중단키로 했다. 서울시의회는 15일 본회의를 열고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통과된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 설립 및 운여에 관한 조례 폐지조례안' 수정안을 최종 가결했다. 재석의원 73명 중 찬성 72명, 기권 1명이다. 이번 조례안은 1년간의 유예기간 이후 2024년 1월 1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해당 조례안은 TBS가 서울시 출자·출연기관에서 독립
[뉴시안= 남정완 기자]한국GM이 파업 없이 올해 임금 협상을 마무리했다. 현대차에 이어 완성차 업체로는 두 번째로 임단협 타결에 성공했다.한국지엠 노조는 2차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서 65.7% 찬성률로 합의안이 가결됐다고 24일 밝혔다.23~24일 이틀간 진행한 투표에 조합원 7012명이 참여했다. 잠정합의안 찬성 4604명(65.7%), 반대 2369명, 무효 39명으로 집계됐다. 노사는 조만간 임금협상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올해 노사 간 임금협상은 지난 5월 27일 시작돼 파업 없이 90일 만에 끝마쳤다.한국GM
[뉴시안=조현선 기자]두산그룹의 상징으로 불리던 두산타워가 8000억원에 매각됐다. 두산솔루스를 포함한 자산 매각에 탄력을 받으면서 두산그룹의 3조원 규모 자구안 이행에도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22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전날 열린 이사회에서 서울 중구 소재 두산타워 건물을 부동산 전문 투자회사인 마스턴투자운용에 8000억원에 매각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처분 예정일은 오는 28일이다.두산은 이번 매각에 대해 그룹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절차라고 설명했다. 매각 대상별로는 두산솔루스의 대주주(34.88%)와 두산(18.05)이 보유
[뉴시안= 손진석 기자]대한항공이 유동성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알짜배기 사업인 기내식‧기내면세점 사업을 9900여 억 원에 매각한다. 지난달 유상증자로 마련된 1조1270억 원과 함께 약 2조원의 자금이 마련되어 유동성 위기에서 숨통이 트일것으로 보인다.대한항공은 25일 서울시 중구 대한항공 서소문 빌딩에서 이사회를 열어 관련 안건을 심의‧의결하고, 한앤컴퍼니와 기내식기판사업 ‘영업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한앤컴퍼니는 2010년에 설립된 토종 사모펀드(PEF) 운용사로 총 운용자산(AUM)은 8조1000억원이다. 지난
[뉴시안=손진석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6분기만에 흑자 전환했다.아시아나항공은 7일 국제회계기준(K-IFRS)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2분기 매출액 8186억원, 영업이익 1151억원, 당기순이익 116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번 2분기 실적은 화물부문이 앞에서 끌고 전 임직원들의 자구노력 결과”라며 “전년동기 대비 화물부문 매출이 95% 증가하고 영업비용은 56% 감소했다. 그 결과, 전년 대비 영업이익 2221억원, 당기순이익 1739억원이 증가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 전환했다”고 자평했다.여
[뉴시안=박현 기자]두산중공업의 경영정상화 방안과 관련해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밥캣 등 핵심 계열사 매각 여부를 놓고 두산그룹(이하 두산)과 채권단의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이로써 두산중공업의 최종 경영정상화 방안 발표가 내달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앞서 두산은 지난달 13일 유상증자, 자산 매각, 제반 비용 축소 등을 통해 3조 원 이상을 확보하겠다는 내용의 자구안을 채권단에 제출한 바 있다. 이어 두산과 KDB산업은행·한국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은 이달 중 삼일회계법인의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경영정상화 방
[뉴시안=박현 기자]두산중공업이 일부 직원에 대한 휴업에 돌입한다. 두산그룹이 지난달 3조 원 이상을 확보하겠다는 자구안을 채권단에 제출한 데 이어 본격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회사 정상화에 나서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두산중공업은 오는 21일부터 일부 유휴인력을 대상으로 휴업을 실시하다고 18일 공시했다. 휴업 규모는 400여 명 수준으로 사측은 이날 당사자들에게 휴업 내용을 전달할 계획이다.휴업 대상자들은 연말까지 약 7개월간 휴업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간 동안 휴업 직원은 평균 임금의 70%를 받게 된다. 다만 이번 휴
[뉴시안=박현 기자]KDB산업은행(이하 산은)과 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이 본격적으로 두산중공업에 대한 추가 자금 지원 검토에 들어갔다. 금융권에서는 8000억 원 안팎의 추가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산은과 수은 등 채권단은 “두산그룹이 제출한 두산중공업 재무구조개선계획(자구안)을 수용하고, 추가 자금지원 검토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채권단은 지난 13일 두산그룹이 제출한 자구안의 실행 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수정·보완하는 협상을 진행해왔으며, 이날 두산그룹 측이 최종 자구안을 제출, 이를 수용키로 결정했다. 해당
[뉴시안=박현 기자]KDB산업은행(이하 산은)과 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은 21일 각각 신용위원회와 확대여신위원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1조7000억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수은은 오는 27일 만기 도래하는 두산중공업의 6000억 원 규모 외화채권을 대출로 전환해주기로 했다.우선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HDC현대산업개발의 인수합병(M&A) 절차가 지연되는 동안 재무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자금을 지원해주겠다는 것이 해당 은행들의 입장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에 1조7000억 원을 한도대출 형식으로
[뉴시안=박현 기자]두산중공업 경영 위기로 국책은행으로부터 1조 원을 긴급 지원받은 두산그룹이 13일 채권단에 자구안, 즉 두산중공업 재무구조 개선계획을 제출했다.이날 두산그룹은 “그룹과 대주주는 책임경영을 이행하기 위해 뼈를 깎는 자세로 재무구조 개선계획을 마련했다”며 “두산중공업 또한 경영정상화와 신속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매각 또는 유동화 가능한 모든 자산을 대상으로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경영 정상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또한, “이번 재무구조 개선계획은 향후 채권단과의 협의와
[뉴시안=박현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여객 규모 급감으로 항공업계가 고사 위기에 빠진 가운데 HDC현대산업개발(이하 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작업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2일 금융권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27일 정정공시를 통해 유상증자 납입일을 오는 7일에서 ‘거래 종결의 선행조건이 모두 충족되는 날로부터 10일이 경과한 날, 또는 당사자들이 합의하는 날’로 변경했다.아시아나항공 측은 그 이유로 미국, 중국 등 6개국에서 진행 중인 기업결합승인 문제를 들었다. 항
[뉴시안=박현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외식산업이 경영 위기에 빠진 가운데 CJ푸드빌이 특단의 고강도 자구책을 단행한다. 업계 일각에서는 CJ푸드빌을 둘러싸고 매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외식 브랜드 ‘빕스’, ‘계절밥상’,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 등을 운영하고 있는 CJ푸드빌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생존과 지속경영을 담보하기 위해 고강도 자구안을 시행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CJ푸드빌은 올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수준에 그쳐 사실상 ‘개점휴무’ 상태라는
[뉴시안=김지형 기자]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내몰린 중소 조선업체들이 정부의 추가 자금수혈을 위해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 관련 업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대형 조선사들마저 추가 희망퇴직을 강행하는 등 국내 조선업계의 몸집줄이기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 가운데 ‘빅3’ 조선사 중 일부가 잇딴 수주에 성공하면서 국내 조선업이 길고 긴 불황의 전환점을 지난 게 아니냐는 분석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지만, 구조조정 칼날을 맞은 금속노동자들의 대정부 투쟁은 봄철을 맞아 본격화되는 양상이다.조선업종노조연대와 전국금속노동조합 소속 노동자들은
[뉴시안=김지형 기자] 오는 30일 밤 자율협약(채권단 공동관리) 종료를 앞두고 있는 금호타이어 노조가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중국계 자본 더블스타로의 매각 관련 찬반투표를 조만간 시행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해외매각 관련 노조 조합원 투표가 찬성으로 기울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 가운데 채권단 등 정부는 해외매각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법정관리 등 원칙대로 처리하겠다고 노조 측 등에 경고장을 빼들었다.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오늘 밤까지 찬반투표 일정을 제시하면 자율협약 중단을 유예하겠다고 밝혔고, 4월 1일까지 투표를 완료하고, 늦어도 4월
[뉴시안=김지형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노조의 해외매각 반대로 내홍을 겪고 있는 금호타이어에 대해 법정관리로 갈 경우를 대비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최 위원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혁신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성장지원펀드 출범식’ 직후 취재진의 질문에 “(금호타이어)가 법정관리로 가면 회사 재무나 경영사태로 봐도 청산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면서 “법정관리로 갈 때 지역경제에 미치는 피해가 작지 않을 것을 보여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오는 30일로 다가 온 노사자구